후기

40대 직장인 첫 100대 명산 1년 — 12개 완등 후기

주말마다 배낭을 메고 1년간 100대 명산 12개를 완등한 40대 직장인의 솔직한 기록. 체력 변화, 장비 투자 실패담, 회사 동료 모집 에피소드까지 모두 담았습니다.

2026.07.158분 읽기
직장인 등산100대 명산 입문1년 완등 후기

왜 100대 명산을 시작했나 — 40대 직장인의 동기

42세 생일 이틀 후 회사 건강검진에서 "생활습관 개선 필요" 소견을 받았습니다. 혈압은 경계선, 체중은 입사 때보다 13kg 늘어 있었습니다.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는 걸 알았지만 헬스장은 작심삼일이었습니다. 그때 인터넷에서 "100대 명산 도전" 후기 글을 읽었습니다. "이거다" 싶었습니다. 목표가 명확하고, 자연 속에서 하는 운동이고, 한국 전국을 다닐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1년 전 첫 산은 북한산 백운대였습니다. 왕복 4시간에 다리가 풀려 내려오면서 두 번 미끄러졌습니다. 그 날 저는 "나는 등산을 못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12개 산을 완등하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읽는 순서
  1. 1왜 100대 명산을 시작했나 — 40대 직장인의 동기
  2. 21년 12개 완등 기록 — 솔직한 체력 변화
  3. 3장비 투자 실패담 — 처음부터 좋은 걸 살 걸

1년 12개 완등 기록 — 솔직한 체력 변화

주말 1~2개 산을 목표로 했지만 현실은 월 평균 1개 완등이었습니다. 날씨, 회사 일정, 가족 행사가 계획을 자주 방해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했습니다. 체력 변화는 6개월 이후부터 체감했습니다. 처음 북한산 때 완전히 탈진했던 것과 달리, 6개월 후에는 같은 코스를 여유 있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 1~3개월: 하산 후 2~3일 근육통, 무릎 불편함 지속
  • 4~6개월: 다음날 어느 정도 회복, 페이스 조절 능력 생김
  • 7~9개월: 8km 이하 코스는 부담 없음, 체중 5kg 감량
  • 10~12개월: 10km 이상 코스도 도전, 혈압 정상 범위 진입

건강검진 결과도 바뀌었습니다. 1년 후 검진에서 혈압은 정상, 체중은 7kg 감량 확인. 의사가 "무슨 운동 하셨어요?"라고 물어봤습니다.

장비 투자 실패담 — 처음부터 좋은 걸 살 걸

장비에 가장 많은 돈을 썼고, 가장 많이 실패했습니다. 처음엔 "일단 저렴한 걸로" 접근했다가 6개월 만에 거의 다 바꿨습니다.

장비 투자 변천사 — 처음 구입 vs 지금 사용
장비처음 구입 (가격)지금 사용 (가격)교체 이유
등산화온라인 최저가 (5만원)고어텍스 미드컷 (18만원)발목 부상, 방수 기능 없음
배낭일반 백팩 (3만원)등산 전용 40L (12만원)허리 통증, 무게 배분 불량
스틱없음카본 스틱 (8만원)하산 시 무릎 통증으로 필요성 절감
레이어일반 티셔츠기능성 베이스레이어 (7만원)땀 배출 안 돼 저체온증 위험 경험

결론: 처음부터 등산화와 배낭에 투자하세요. 이 두 가지는 몸에 직결됩니다. 나머지는 천천히 업그레이드해도 됩니다.

회사 동료 모집 — 혼자에서 팀으로

처음 6개월은 혼자 다녔습니다. 혼자 산행은 자유롭지만 외롭고, 안전 면에서도 불안한 면이 있습니다. 7개월째부터 회사 점심시간에 "주말 등산 같이 갈 사람" 메시지를 팀 채팅방에 보냈습니다. 예상 밖으로 3명이 바로 호응했습니다.

지금은 4명이 정기적으로 함께 다닙니다. 서로 페이스를 맞추고, 사진도 찍어주고, 무엇보다 완등 후 막걸리 한 잔이 생겼습니다. 회사 동료와 함께하면 관계도 깊어집니다. 팀 프로젝트보다 산 하나를 같이 오르는 게 서로를 더 잘 알게 해줍니다.

40대 직장인 첫 100대 명산 1년 핵심 질문

40대에 100대 명산 도전, 너무 늦은 것 아닌가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100대 명산 완등자 중 상당수가 40~50대입니다. 오히려 체력 관리에 더 신경 쓰게 되고, 무리하지 않는 페이스 조절을 잘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시작하는 것이고, 그 다음은 꾸준함입니다. 월 1개씩 완등해도 8년이면 100개입니다.

100대 명산 완등 인증은 어떻게 하나요?

한국산악회에서 운영하는 100대 명산 완등 인증 제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각 산 정상에서 인증 스탬프를 받거나 사진을 촬영해 제출하면 됩니다. 일부 산에는 정상 스탬프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앱 기반 인증 서비스도 여러 개 있으므로 본인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하세요.

산행 전 반드시 확인하세요

40대 이상 초보 산행자는 특히 무릎과 발목 관리에 주의하세요. 하산 시 무릎 통증이 처음 나타났다면 스틱 사용과 하산 속도 조절이 필수입니다. 본인의 체력 수준보다 한 단계 쉬운 코스부터 시작하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 장기 완등의 핵심입니다. 매번 산행 전 날씨와 등산로 상태를 국립공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장비 선택에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겨울 등산 필수 장비 체크리스트를 참고하세요. 100대 명산 입문 코스 추천은 100대 명산 입문자를 위한 난이도별 추천 10선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식 확인 출처
국립공원공단 · 기상청 날씨누리 · 산림청. 산행 전에는 통제, 날씨, 예약, 교통 정보를 최신 공지로 다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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